퇴행성관절염은 왜 생기나요? 연골이 닳는 이유

관절 연골이 마모되면서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나이와 체중, 무릎 부상 이후 생기는 외상 후 관절염까지 원인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원인 여섯 가지 — 나이듦에 따라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천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 반복되는 관절 사용으로 인한 부담, 무릎에 무리가 가는 체중의 증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관절 주변 근육의 약화, 이전 부상이나 외상으로 생긴 관절의 변화, 유전적 요인 또는 체형에 따른 관절 구조 영향

“관절이 닳았다”는 말을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왜 닳는지, 왜 지금인지는 설명을 들어도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원인을 나눠서 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연골이 하는 일

무릎 관절에서 뼈와 뼈가 맞닿는 면은 연골이 덮고 있습니다. 이 연골이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무릎 (골)관절염은 이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천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연골이 얇아지면 완충 기능이 떨어지고, 그만큼 뼈에 실리는 부담이 커집니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마모가 어느 정도 진행돼 주변 조직이 자극받기 시작할 때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늦게 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이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무릎 관절염은 중년 및 노년층에 흔히 나타납니다. 오래 쓴 관절일수록 연골이 얇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전보다 오래 걷고 오래 활동하는 시기가 길어진 것도 영향을 줍니다.

다만 나이가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같은 나이라도 진행 정도가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무릎에 실리는 부담

체중은 무릎에 직접 실립니다. 걸을 때 무릎에 걸리는 하중은 체중보다 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더 커집니다. 체중이 늘면 연골이 받는 압력도 함께 늘어납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을 꿇는 자세, 무거운 것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도 부담이 큰 축에 듭니다. 직업이나 생활 습관으로 이런 동작이 반복되면 마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허벅지 근력이 약해지는 것도 관련이 있습니다.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이 약하면 그만큼 관절 자체가 충격을 더 받습니다.

다쳤던 무릎에서 생기는 관절염

골절이나 인대 손상, 반월상연골판 손상 같은 무릎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외상 후 관절염도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거나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진 적이 있다면, 관절 안의 역학이 달라져 특정 부위에 부담이 몰릴 수 있습니다.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연골 마모가 빨라집니다.

부상 당시에는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몇 년 뒤에 관절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진단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령에서는 외상 없이도 생깁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고 얇아집니다. 그래서 고령 환자에서는 외상 없이도 퇴행성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손상이 있으면 관절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릎 통증을 볼 때 연골판 상태도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퇴행성관절염은 나이에 따른 연골 마모를 바탕으로, 체중과 자세로 인한 부담, 과거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진행됩니다.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서 관리도 한 가지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만 체중과 근력,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어느 단계인지는 검사로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관리 방향을 정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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